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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의 성결에 관한 규례

성경 권명

레위기

​성경 장

22

내용 개요

본장은 하나님께 드리는 성물과 제물에 관한 규례이다. 성물과 제물은 하나님께 대한 신앙의 표현이라는 점에서 그것들을 다루는 태도는 매우 중요하다. 부정한 자는 성물에 대한 접촉이 금지되며 그것을 어기는 자는 죽음을 당한다(1-9절). 또한 자격이 있는 자 외에는 성물을 먹지 못한다(10-16절). 한편 하나님게 드리는 제물은 흠 없고 가장 좋은 것으로 드려야 한다(17-30절). 이와 같은 규례는 거룩하신 하나님께 대한 공경이며 전적인 헌신을 의미하는 것이다.

강해

전장에서는 제사장의 자격에 대해 정결하고 무흠한 자이어야 함을 언급하였습니다. 본장에서는 성물에 관한 제사장의 태도와 하나님께 완전한 제물을 바칠 것에 관한 규례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는 모두 하나님 백성의 존엄성을 보존하기 위한 하나님의 조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성물을 먹을 수 없는 자

1) 문둥병자와 유출병자
하나님은 제사장으로서 부정한 중에 성물에 접촉하는 것을 엄금하셨습니다. 성물은 이미 하나님의 것이 되어 거룩하게 된 것이므로 부정한 자가 이에 접촉하게 되면 이는 신성 모독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제사장으로서 부정하게 되는 자를 제시하셨는데, 그 가운데 문둥병자와 유출병자가 있습니다. 제사장과 그 아들들이라도 문둥병과 유출병에 걸려 있는 자는 정결하게 될 때까지 성물을 먹을 수 없었습니다.
a. 문둥병자(레13:2)
b. 유출병자(레15:3)

2) 부정하게 된 것과 접촉된 자들
문둥병자와 유출병자 이외에도 시체로 부정하게 된 자와 설정한 자, 그리고 부정한 벌레에 접촉된 자는 성물을 먹을 수 없었습니다. 시체로 인한 부정과 설정한 자와 부정한 벌레에 접촉함으로써 부정하게 된 자들은 그들의 행동을 조심 없이 한 데에서 부정하게 된 자들입니다. 이는 제사장으로서의 일상 행동이 얼마나 조심성과 경건성을 필요로 하는 것인가를 우리에게 교훈하고 있습니다.
a. 주검을 옮기는 자는 저녁까지 부정함(레11:24-25)
b. 성도는 거룩한 자가 되어야 함(벧전1:15-16)

3) 하나님의 명을 욕되게 하는 자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이 이방 족속과 구별되며 안팎으로 깨끗하여 거룩하신 하나님을 닳아 가기 원하십니다. 부정한 상태로 성물을 먹는 제사장이나 금지된 짐승을 먹어 부정하게 된 자는 하나님께 죄를 범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계명에 불복종하는 경우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기업을 받을 수 없습니다. 어떤 형태로든지 부정하게 된 제사장은 정결케 될 때까지 성물을 먹을 수 없었습니다.
a. 법도로 명하심(시119:4)
b. 영원히 지킬 규례(출28:43)

2. 성물을 먹을 수 있는 자

1) 성결케 된 제사장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성별된 제사장에 관한 규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제사장은 백성이 하나님께 드린 제물을 먹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성물을 먹을 때는 먹을 만한 상태가 되어야 했습니다. 부정한 채로 성물을 먹으면 그것은 부정하게 되며 하나님께 드린 제물을 더럽히는 것이 됩니다.
a. 지성물이든지 성물이든지 먹음(레21:22)
b. 성전의 일을 하는 이들은 성전에서 나는 것을 먹음(고전9:13)

2) 제사장이 돈으로 산 외국인과 종의 자녀
외국인이란 타국 출신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고대 세계에서는 종이나 노예를 돈을 지불하고 사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고대 세계의 종은 그 주인과 한 식구라는 개념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제사장이 돈으로 산 외국인은 제사장의 성물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제사장과 한 가족으로 인정하셔서 그 성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하셨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제사장의 집에 종살이하다가 얻은 종의 자녀들도 성물을 먹을 수가 있었습니다. 이는 종의 아내나 자식들은 다 그 상전에게 속할 것이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a. 돈으로 산 종은 할례를 받은 후에 먹음(출12:44)
b. 자손의 응식으로 주신 것을 먹음(레10:14)
c. 이스라엘 자손의 드리는 거제물과 요제물을 먹음(민18:11)

3. 예물에 대한 규례

1) 흠 없는 것을 드려야 함
서원제나 낙헌제를 번제로 드릴 때의 제물은 흠이 없는 수컷이어야만 합니다. 하나님께 드려지는 번제의 예물을 흠 있는 생축으로 드리게 되면 오히려 거룩하신 하나님을 모독하는 범죄가 되는 것입니다. 흠 없는 수컷이라는 말은 상처가 없는 완전한 동물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최선의 헌신을 규정하는 말이며, 인간이 드리는 희생 제물의 기본 조건에 대한 규례입니다.
a. 거룩하고 흠이 없는 자(엡1:4)
b. 기뻐 받으시는 제사(잠12:22)

2) 잔인함의 금지
하나님께 바쳐 드리는 예물이 야만적이고 잔인한 방법으로 준비되는 것은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에 합당하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갓 태어난 수소나 양이나 염소 새끼를 최소한 7일 동안 어미와 함께 있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어미와 새끼를 같이 잡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당시 이방 족속들 사이에서는 미신적인 사상에서 혹은 식도락적 취미에서 어미와 새끼를 같이 잡았습니다. 긍휼과 자비를 속성으로 지니신 하나님께 이러한 행위는 합당치 않았습니다.
a. 소의 첫 새끼는 부리지 말아야 함(신15:19)
b. 칠 일 동안 함께 있게 함은 일례임(출22:30)

결론
거룩하다는 것은 부나 권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외모의 아름다움이나 화려함을 뜻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의로운 관계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모두 다 하나님 앞에 거룩한 제사장들입니다. 따라서 제사장들에게 특별히 요구하신 성결한 삶을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살아야 합니다.

단어 해설

2절. 성호. 하나님은 그 이름 안에 인격과 신성한 존엄을 지니고 계신다.

4절. 문둥 환자. 고대 히브리 사회에서 문둥병은 하나님의 저주로 인식되어 공동체로부터 격리되었었다.

7절. 자기의 응식. 하나님게 바쳐진 제물 중 제사장 몫으로 당연히 먹어야 할 음식이라는 뜻.

10절. 외국인. 제사장과 그 가문에 속한 자들 이외의 모든 자들.

18절. 서원제. 하나님께 서원한 것을 이루고자 드리는 제사 낙헌제. 기쁨이 넘쳐서 하나님 앞에 자발적으로 드리는 일종의 감사 제사.

22절. 상한 것. 상처를 입거나 불구가 된 불완전한 제물. 지체에 베임을 당한 것. 지체의 일부가 절단된 불구의 제물. 종기있는 것. 곪아서 상처가 나고 고름이 흐르는 썩은 제물. 비루먹은 것. 상처 버짐이 있는 제물.

25절. 외방인. 순수 이스라엘인이 아닌 이방인. 하나님의 식물. 살아 계신 하나님의 행동을 구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묘사한 신인동형론적 표현.

28절. 어미와 새끼를 동일에 잡지 말지니라. 가축에 대한 하나님의 긍휼이 반영된 구절, 당시 이방 풍속에는 종교적, 기호적 이유로 어미와 새끼를 같이 잡거나 어미의 젖으로 그 새끼를 삶는 잔인한 행태들이 있었다.

신학 주제

흠 없는 제물과 그리스도 모세의 율법에 의하면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은 흠 없고 완전한 것이어야 한다. 이는 하나님께 대한 완전한 신뢰와 전적인 헌신을 표시하기 위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과 제사장들은 상하고 약한 것으로 제물을 드렸고 결국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멸망하고 말았던 것이다. 한편 흠 없는 제물은 그리스도의 구속을 예표한다. 하나님께서는 희생 제물이 흠 없고 완전한 것이어야 받으신다. 이와 같이 참된 하나님이신 그리스도는 인간의 대속을 위해 흠 없고 무죄한 자신을 희생 제물로 드린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온전한 제물로 드림으로써 불완전한 짐승의 희생 제사를 폐지하시고 단 한번으로 완전한 대속을 이루셨다. 그러므로 구원의 유일한 중보자는 그리스도 한 분인 것이다.

영적 교훈

본장에서는 하나님께 드리는 성물을 함부로 다루지 못하도록 명령하고 있다. 또한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도 흠 없고 완전한 것이어야 한다. 이것은 비단 성물이나 짐승 제물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대하는 것이나 하나님께 헌신하는 모든 것에 대한 태도에 관해 말해 주고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일은 온 정성을 다하면서도 하나님의 일은 소홀히 여기는 성도들의 태도는 잘못된 것이다. 또한 자신에게 필요한 것들을 먼저 계산하고 남는 것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도 잘못된 것이다. 성도들은 자신의 일보다 하나님의 일을 먼저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봉사해야 하며, 자신에게 가장 귀중한 물질과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는 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