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zilla/5.0 (compatible; Yeti/1.1; +http://naver.me/spd)
 

천국의 새로운 법

성경 권명

마태복음

​성경 장

5

내용 개요

예수께서 산에 오르사 제자들을 가르치셨다(1절). 팔복에 관하여 가르치셨고(2-12절), 제자의 참 모습과 사명에 관하여 가르치셨으며(13-16절), 율법의 가치에 대하여 가르치셨다(17-20절). 한편, 살인과 간음과 이혼과 맹세와 동형복수법에 관한 모세의 율법을 전적으로 새롭게 재해석해 주셨다(21-42절). 그리고 적극적으로 이웃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원수까지 사랑해야 한다는 선언을 하신다(43- 47절). 이 모든 것의 근원적 이유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서 온전하심과 같이 우리들이 온전해야 하기 때문이다(48절).

강해

본장은 산상보훈이 있는 장으로서 천국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하신 예수께서 천국 백성들이 살아야 할 삶의 규범과 생활 헌장을 모세의 율법과의 관계 속에서 전해 준 내용을 기록해 놓은 장입니다. 여기서 예수는 모세의 율법을 뛰어넘어 모든 인간의 삶이 존재의 본질에 기초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해 주십니다.

1. 하늘나라 생활 헌장의 원칙

1) 율법의 영원함
본장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전해 준 천국 백성들이 살아야 할 삶의 규범과 생활 헌장이 모세의 율법을 넘어서는 새롭고 더 본질적인 것이라 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는 그 새롭고 본질적인 새 헌장이 모세의 율법을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더 온전하게 완성하는 것임을 분명히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모세의 율법은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신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이기 때문에 그 율법은 반드시 성취되어야 하며 그 성취는 모세의 율법보다 더 본질적인 그리스도의 계명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 믿음으로 율법을 세움(롬3:31)

2) 사랑
모세의 율법을 능가하는 새 계명이 가지는 대원칙은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참조, 요일4:8). 따라서 하나님의 사랑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인간은(참조, 창1:26-27) 그러한 존재의 본질인 사랑에 기초하여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할 때 인간은 참된 천국의 삶을 현재의 삶에서부터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한편 사랑에 기초한 새 계명은 하나님과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압축됩니다(참조, 마22:36-40).
· 사랑의 위력(벧전4:8)

3) 의의 인내
예수께서 주신 새 계명 속에 내포된 원리 가운데 간과할 수 없는 또 하나의 것은 죄악된 이 세상에서 당할 수밖에 없는 고난에 대해 그리스도 안에서 인내하는 것입니다. 산상보훈이나 모세의 법을 넘어서는 새 계명 속에서 나타나는 개념, 곧 가난, 애통, 온유, 의에 대한 굶주림, 청결, 화평, 핍박, 형제에 대한 사랑과 높은 도덕적 생활 등은 모두 의에 기초한 인내 없이는 불가능한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 인내의 힘(약1:4)

2. 하늘나라 생활 헌장의 구체( I )

1) 미워하지 말 것
모세의 율법은 인간의 생명에 대한 존엄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에 기초해 살인하지 말 것을 명하고 있습니다(참조, 출20:13). 그러나 예수께서 주신 새 계명은 그러한 모세의 율법이 주는 외적 규제를 넘어서서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살인조차도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미움은 상대에 대한 분노이며 그 분노는 상대를 제거하고자 하는 마음을 생기게 합니다. 그러므로 새 계명은 미움조차 마음에 품지 말 것을 명하고 있습니다.
a. 미워하는 자는 어둠에 있는 자(요일2:9)
b. 미워하는 자는 살인하는 자(요일3:15)

2) 예배 이전에 형제와 화목할 것
제사란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기 위한 의식입니다. 예수께서는 하나님과 화목하려거든 그와 같은 제사를 드리지 이전에 형제와 화목하여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즉 참된 화목이란 하나님과 인간간에 있는 벽이 다 허물어질 때 이루어진다는 것을 새 계명은 보여 주고 있습니다.
a. 용서의 필요성(막11:25)
b. 화해의 의무(눅12:58)

3) 음심조차 품지 말 것
모세의 율법은 육체의 간음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주신 새 계명은 육체의 간음 뿐만 아니라 마음으로 짓는 간음조차 금지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관념의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실제의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과 동일하게 여기고, 따라서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음심조차 제어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예수는 참으로 우리의 육과 영을 다 주관하시는 참 하나님이십니다.
a. 여자 보기를 탐하지 말 것(욥31:1)
b. 마음에 색을 두지 말 것(잠6:25)

3. 하늘나라 생활 헌장의 구체(Ⅱ)

1) 이혼하지 말 것
본장에 언급된 새 계명 가운데 네번째로 주어진 것은 이혼의 금지입니다. 부부의 만남은 우연이나 인간의 의지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것이고 이혼은 인간의 의지로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단지 예수께서는 음행의 죄악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음행의 경우에는 이혼할 수 있도록 허용하셨습니다.
a. 한 몸(마19:6)
b. 완악함으로 이혼을 허용하심(마19:8)

2) 맹세하지 말 것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새 계명 가운데 다섯번째로 언급되는 것은 맹세에 대한 금지 규정입니다. 예수께서는 사람들에게 결코 맹세하지 말 것을 명령하신 것입니다. 이는 인간이 유한하고 변하는 존재이어서 맹세를 지킬 수 없으므로 맹세를 지키지 못하는 죄악을 범하지 못하도록 하시기 위함인 것으로 이해됩니다.
a. 거짓 맹세하지 말라(레19:12)
b. 맹세로 범죄치 말 것(약5:12)

3) 폭력을 행사하지 말 것.
본장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새 계명의 마지막 여섯번째 것은 비폭력입니다.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낳기 때문에 예수는 폭력으로 일을 해결하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만사에 대처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사랑으로 대처하되 받게 되는 손해는 하나님께서 갚아 주실 것을 믿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a. 선으로 악을 이기라(롬12:21)
b. 위에 있는 권세에게 복종할 것(롬13:1)

결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회개하고 천국의 문으로 들어가라는 복음을 전파하시되 천국에 들어가고자 하는 자가 지켜야 할 삶의 규범을 주셨습니다. 그 삶의 규범은 모세의 율법을 포괄하는 매우 본질적인 하나님의 계명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된 자들은 마땅히 그 새 계명을 지켜야 하는데, 그것은 사랑과 인내와 의로만 가능합니다.

단어 해설

1절. 산에. 누가복음에는 평지로 나와 있는데 전승에 의하면 가버나움과 디베랴 사이의 한 언덕으로 나타나 있다.
제자들이. 여기서는 예수께서 선택하신 열두 제자 외에 그를 따르던 많은 무리들을 가리킨다.

2절. 가르쳐. 원어 <didavskw:디다스코>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공생애 기간 중에 하셨던 사역 즉 말씀 전파, 병자 치료와 동등한 중요성을 가지는 사역을 나타낸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의미를 가르치는 일을 자신의 사역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4절. 애통하는 자. 애통은 죽은 자를 위한 애도를 의미한다. 여기서는 죄에 대한 탄식을 가리킨다.

5절. 온유한 자는. 원어 <praei'"::프라에이스>는 '인내, 사랑, 겸손'을 의미하는데 무엇 보다 자신이 당하는 고난에 대해 하나님의 위로를 바라보며 참고 견디는 마음을 표현한다.
땅을. 여기서의 땅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땅은 물론 하나님께서 약속으로 주시는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포함하는 말이다.

13절. 소금이니. 구약에서는 부패 방지에 긴요한 물질이었고, 정결과 순수함의 상징어로 등장한다.

14절. 빛이라. 빛은 거짓이나 부정의 개념과 반대되는 의미를 지니며 여기서는 죄악된 세상에 복음을 밝히는 성도의 사명을 강조하는 말이다.

19절. 계명. 하나님의 영감을 받은 선지자들과 예언자들이 기록한 하나님의 명령을 총칭하는 말이다. 예수께서는 율법의 문자적인 의미나 그것의 역할보다는 하나님의 거룩한 뜻과 복음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계신다.

신학 주제

산상수훈 해석의 문제.
산상수훈의 내용은 상당히 파격적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산상수훈의 의미를 밝히려는 다양한 시도들이 있어 왔다. 산상수훈을 해석하는 방법을 크게 분류하면 네 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다. 하나씩 살펴보기로 한다. 첫째는 산상수훈을 완전주의자적 개념으로 보는 해석이다. 이는 예수가 제자들에게 이렇게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선언하였다는 의미이다. 다시 말해서 예수가 제자들에게 구약 율법이 아닌 새 시대에 맞는 새 율법을 주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고 방식은 윤리적 완전주의로서 산상수훈에 나타난 예수의 요구와 탈무드에 나타난 후기 유대주의의 윤리의 유사성에 근거를 둔다. 그러나 가난한 자의 복이나 이혼 금지나 원수 사랑 등의 말씀은 탈무드에는 없는 산상수훈의 독특한 말씀이다. 이러한 독특한 말씀들은 오히려 후기 유대주의적 윤리를 뛰어넘고 있다. 그러므로 산상수훈을 후기 유대주의적 윤리와 연결지으려는 시도는 잘못이다. 둘째는 산상수훈을 불가능한 이상론으로 보는 해석으로서, 정통 루터교의 주장이다. 이들은 산상 수훈을 실천 가능한 것으로 보는 견해는 잘못이고, 예수 자신도 이 사실을 안다고 주장한다. 예수께서 실천 불가능한 산상수훈의 지침을 말씀하신 이유는 청중들로 하여금 그들 스스로의 힘으로는 하나님의 요구를 도무지 이행할 수 없다는 의식을 가지도록 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이다. 루터의 표현에 의하면, 산상수훈은 강화된 모세 율법이다. 즉 예수께서는 강화된 모세 율법을 말씀하심으로써 사람들을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로 인도하시려고 했다는 주장인 것이다. 셋째는 산상수훈을 임시 윤리로 보는 견해로서, 철저한 종말론자인 바이스와 쉬바이쩌 등이 주장한 것이다. 이들에 의하면, 산상수훈은 보편적인 윤리가 아니고, 급박한 종말론적 시점에서 주어진 임시 윤리라는 것이다. 말하자면, 그것은 최후의 전면전을 전개하기 위한 시점에서 선포되어지는 계엄법과 같은 형식이라는 것이다. 산상수훈의 말씀들은 종말의 멸망에 직면하여 가장 예외적인 노력을 하게 하는 도전적인 말씀이며, 종말 이전에 회개케 하려는 하나의 마지막 초청의 말씀이다. 그러므로 산상수훈은 종말 이전의 짧은 기간에만 타당한 명령인 것이다. 넷째는 산상수훈을 초기 기독교의 교리 문답서의 형식으로 보는 해석으로서, 유명한 신약 신학자 예레미야스의 주장이다. 산상수훈은 케리그마를 받아들이고 복음에 압도되어 회개하고 세례를 받은 자들에게 주어지는 디다케라는 것이다. 즉, 산상수훈이 주어지기 전에 회개와 믿음이 선행하였다는 것이다. 바로 그러한 상황 속에 있는 제자들에게 너는 이렇게 해야만 한다라는 명령을 하셨는데, 이 명령이 산상수훈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네번째 변해가 산상수훈의 본 래적 의미를 가장 잘 드러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적 교훈

예수의 제자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빛과 소금이 되라고 말씀하시지 않았다. 예수의 제자라면 그는 이미 빛이요, 소금인 것이다. 만약 예수의 제자들이 있는 세상이 여전히 어둡고 썩어져 간다면, 그는 빛이 아니요 소금이 아니다. 빛이 아니고 소금이 아닌 자는 예수의 제자가 아닌 것이다. 우리는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하여 노력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진정한 예수의 제자가 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할 뿐이다. 진정한 예수의 제자라면, 그는 이미 빛과 소금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