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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막절을 지키는 유다 백성

성경 권명

느헤미야

​성경 장

8

내용 개요

학사 겸 제사장인 에스라의 지도 아래 성경 중심의 부흥 운동이 일어난다. 온 백성이 광장에 모여 에스라가 율법을 낭송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뿐만 아니라 에스라 휘하의 중간 지도자들은 백성들이 율법의 의미를 분명하게 깨달을 수 있도록 해석해 주고 가르쳐 주었다. 율법을 깨달은 백성들 사이에서 진정한 회개가 일어나고 참 기쁨이 흘러 넘쳤다(1-12절). 이러한 대대적인 부흥 운동이 일어나던 때는 칠월이었다. 백성들은 율법을 묵상하다가 칠월 절기에 초막절이 있음을 알고 산에 있는 나뭇가지들을 취하여 지붕 위와 뜰안과 광장에다 초막을 짓고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을 회고하기를 칠 일 동안 시행한 후에 제팔일에는 규례를 따라 성으로 모였다(13-18절).

강해

이스라엘 백성은 에스라에게 모여 모세 율법을 보았고 그 말씀에 따라 초막절 행사를 실행했습니다. 그들의 초막절 행사는 여호수아 시대 이래 최대의 행사였는데 그러한 행사를 통하여 백성은 큰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초막절 행사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행하신 구원 역사를 체험하는 것으로 유다 백성은 자신들이 체험한 바벨론에서의 포로 귀환과 함에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 역사를 체험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1 . 율법을 듣는 유다 백성

1) 율법을 백성에게 읽어 주는 에스라
이스라엘 백성은 바벨론에서 귀환하여 예루살렘 성에 거할 때에 수문 앞 광장에 모여서 학사 에스라에게 모세의 율법책을 가지고 오기를 청하였습니다. 이는 오랜 포로 생활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지 못하였기에 하나님의 법을 배우려고 했던 것입니다. 학사 에스라는 포로 기간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신실하게 연구하여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역할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에스라는 율법책을 새벽부터 오정까지 남자, 여자 무릇 알아들을 만한 자의 앞에서 읽었습니다. 그리고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 들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된 것은 오랫동안 암흑과 같은 시기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도리를 다하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a. 여호와 앞에 모인 백성(삿20:1)
b. 율법에 익숙한 에스라(스7:6)
c. 사명을 받은 에스라(스7:25)

2) 겸손히 말씀을 듣는 백성
에스라가 율법책을 읽으려고 펼 때에 모든 백성은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경외심의 표현이었습니다. 에스라가 광대하신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하자 모든 백성이 손을 들고 아멘으로 응답하고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데고 여호와께 경배하였다고 본문은 증거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그 말씀을 겸손하게 받고 그 말씀을 순종할 뜻을 이러한 모습으로 표현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 그 말씀을 받는 자의 자세는 매우 중요합니다. 말씀을 믿지 않는다면 말씀 선포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 아멘으로 응답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것입니다.
a. 머리를 숙임(출12:27)
b. 몸을 굽혀(대하29:30)
c. 엎드려 얼굴을 댐(계7:11)

2. 백성에게 말씀을 가르치는 지도자들

1) 말씀의 뜻을 해석해 줌
에스라가 하나님의 율법을 백성에게 들리고 예수아와 바니와 세레바와 야민과 악굽과 사브대와 호디야와 마아세야와 그리다와 아사랴와 요사밧과 하난과 블라야와 레위 사람들이 다 그 처소에 섰는 백성에게 율법을 깨닫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말씀을 가르치는 방법은 율법책을 낭독하고 그 뜻을 해석하여 주는 것이었습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강해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 자체에 능력이 있으므로 그 뜻이 바로 해석될 때 그 말씀의 가르침을 받는 자에게 은혜가 임하게 됩니다. 그래서 말씀을 가르치는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의 뜻을 왜곡됨 없이 바로 해석하여 증거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실력을 쌓아야 하는 것입니다.
a. 비밀을 맡은 지도자(고전4:1)
b. 뜻을 풀어 증명함(행17:3)

2) 회개하는 백성
유다 종교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채석하여 백성에게 들릴 때 그 말씀을 받은 백성은 울며 회개하였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자신들이 포로가 된 것이 하나님의 언약을 어기고 범죄한 연고였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효과적으로 증거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 조상들이 하나님이 선지가들을 통하여 계시하여 주신 말씀을 청종치 아니하므로 바벨론 포로가 되었고 예루살렘 성전과 성이 훼파되었음을 깨닫고는 진정으로 회개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유다 백성의 회개는 이제 그들이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를 회복할 때가 되었음을 보여 줍니다.
a. 주의 말씀을 깨달음(시119:27)
b. 죄악을 인하여 슬피 움(겔7:16)

3) 슬퍼하며 울지 말라
유다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슬퍼하며 울자 에스라와 레위인들은 백성에게 울음을 그칠 것을 명하였습니다. 그날은 주의 성일이었으므로 근심하지 말고 여호와를 인하여 기뻐하여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성일은 이스라엘 백성이 대대로 지켜 온 초막절인 것으로 여겨지는데 이 절기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사건을 기념하는 절기였으므로 여호와의 구원으로 인하여 기뻐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비록 완악하여 범죄하였을지라도 그들을 긍휼히 여기시어 구원의 은혜를 베푸셨는데, 이는 모든 범죄자의 소망이요 기쁨이 됩니다. 에스라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슬퍼하며 울지 말고 기뻐할 것을 명한 것은 하나님의 구원의 기쁨을 기억할 것을 명한 것입니다. 유다 백성은 이러한 지도자들의 지시를 좇아 울음과 슬퍼함을 그치고 크게 즐거워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인간이 자신의 죄악 된 모습을 바라보면 슬퍼하며 절망에 빠질 수밖에 없지만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바라보면 기뻐하며 즐거워할 수 있는 것입니다.
a. 기쁨과 희락의 절기(슥8:19)
b. 여호와 안에서 얻는 즐거움(사58:14)

3. 초막절을 지키는 유다 백성

1) 율법을 읽는 유다 백성
유다 백성의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율법의 말씀을 밝히 알고자 하여 학사 에스라의 곳에 모여서 율법책을 보았습니다. 그때에 그들이 읽은 말씀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칠월 절기에 초막에 거하라는 명령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산에 가서 나무를 해 와서 무성한 나뭇가지를 취하여 기록한 바를 따라 초막을 지으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으로 출애굽 하여 광야에 거하던 과거 조상의 생활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구속 역사를 기억하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기억하는 것은 곧 하나님의 구원주 되심과 언약을 상기하는 일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a. 모든 규례를 가르침(레10:11)
b. 명철과 지식을 얻으려고(시119:66)

2) 크게 즐거워하는 유다 백성
모세 율법에 명한 대로 초막절을 행하는 유다 백성은 크게 즐거워했습니다. 그들은 바벨론 포로 생활을 하다가 귀환한 자들이었으므로 그때까지 그러한 절기 행사를 체험하지 못하다가 초막절을 지킴으로써 큰 기쁨과 즐거움을 체험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본서에서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 때로부터 그날까지 이스라엘 자손이 이같이 행함이 없었다고 증거하였습니다.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큰 기쁨과 즐거움이 임한 것은 하나님의 구원으로 인한 기쁨이 어떠한 것인가를 증거하여 줍니다.
a. 하나님의 은혜를 인하여(대하7:10)
b. 서로 연락함(신16:14)

3) 말씀을 선포하는 에스라
이스라엘 백성이 초막절을 지키는 동안 에스라는 첫 날부터 끝 날까지 날마다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이스라엘 백성은 규례에 따라 칠 일 동안 절기를 지키고 제팔일에 규례를 따라 성회를 열었습니다. 초막절 행사의 핵심은 백성으로 하여금 하나님이 행하신 구원 역사를 기억시키는 것이었으므로 말씀을 통하여 보다 구체적인 초막절의 의미를 교훈하였던 것입니다. 에스라와 백성은 이와 같이 여호와의 절기를 지킴으로써 하나님의 놀라우신 구원의 은혜와 능력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a. 칠 일 동안 낭독함(레23:39)
b. 영원한 규례인 초막절(레23:41)

결론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좇아 순종하여 행하였을 때 큰 기쁨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성도가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여 행할 때 구원의 즐거움을 체험하게 됩니다. 말씀을 듣기만 하는 자는 이러한 기쁨을 누리지 못하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순종하여 행하는 자에게 이러 한 기쁨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단어 해설

1절. 칠월. 민간력으로 1월, 태양력으로 9-10월에 해당된다. 이때는 출애굽과 관련하여 유월절과 초막절을 지키는 시기.

4절. 강단. 원어 <lD:g]mi:믹달>은 '망대, 성곽'을 뜻한다. 여기서는 에스라가 높은 망대에 올라가서 율법을 가르칠 만큰 많은 백성들이 모였음을 암시한다.

10절. 살진 것. 짐승의 부위 중에 기름기가 없는 먹기 좋은 부위를 말한다.

13절. 밝히 알고자. 원어 <lyKic]h'l]:레하스킬>은 배움을 통하여 어떤 삶의 지혜를 깨닫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신학 주제

율법 중심의 부흥 운동. 이스라엘은 예루살렘 성전과 성벽 공사를 완공함으로써 외형적인 면모를 갖추었다. 이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영적인 각성들이 일어나긴 했지만 광범위하고 체계적이고 심오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다가 에스라의 지도 아래 모든 백성들에게 율법이 선포되고 해석되어졌을 때에 비로소 본격적인 영적 각성과 부흥 운동이 일어났다. 일반적으로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백성들이 범죄했을 때 선지자가 일어나서 하나님의 심판을 선언하고 회개를 촉구하면 그제서야 백성들은 잘못을 깨닫고 눈물로 회개하는 경우가 많다. 즉 사건을 통한 영적 각성이 일어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이와 달리 이스라엘이 성전과 성벽을 완공한 비교적 평온한 상태에서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의 뜻을 올바로 깨달음으로써 영적 각성과 부흥 운동이 일어나게 되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의 형편이 불행하든지 행복하든지간에 사람의 영혼을 뒤흔드는 힘이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에스라의 부흥 운동을 통해서, 신자들이 고난받고 약할 때 하나님을 부르짖는 모습이 아니라 행복하고 강할 때 하나님을 부르짖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것이 진정한 하나님 말씀 중심의 부흥 운동이다.

영적 교훈

에스라의 부흥 운동을 통하여 우리는 두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이다. 예루살렘 성전과 성벽의 건축 공사 동안 외적들의 직간접적 위협에 시달려 오면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신앙을 잃어버리지는 않았지만 그것이 부흥의 불길로 타오르지는 못했다. 그러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가르침을 받아 깨달은 후에는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큰 변화가 일어났다. 온 민족이 한마음이 되어 여호수아 이후에 볼 수 없었던 진정한 의미의 초막절을 지키는 역사가 일어난 것이다. 다른 하나는 고난 중에 부르짖는 신앙이 아니라 행복한 삶의 현장에서 부르짖는 신앙의 모습이다. 하나님께서는 물론 고난받고 억압당하는 자들의 간절한 간구를 들어주신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우리는 고난 가운데서 부르짖는 것만큼의 간절함으로 생의 한가운데서, 우리의 강함 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한다. 만약 이러한 신앙이 없다면 우리의 삶에 고난이 없어질 때는 하나님을 향한 간구도 없어질지 모른다. 하나님은 고난 가운데서 뿐만 아니라 우리의 강함 가운데서, 우리의 삶의 한 가운데서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시는 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