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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과 저주

성경 권명

레위기

​성경 장

26

내용 개요

본장은 레위기에 나타나는 모든 규례에 대한 결론으로 순종에 대한 축복과 불순종에 대한 저주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출23장에 나오는 시내 산 언약의 결론과 동일한 내용으로 계명에 대한 준수를 강조하기 위해 등장한다. 하나님은 우상 숭배를 금지하고 안식일 준수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한다(1-2절). 그리고 계명을 준수하는 자는 땅의 풍성한 소산을 먹게 하고 원수로부터 보호하실 것을 약속하신다(3-13절). 그러나 계명을 준수하지 않는 자는 그 수고를 헛되게 하고 대적의 침략에 의해 멸망당할 것임을 경고하고 계신다(14-39절).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완악함을 아시고 죄로 인한 심판 가운데서도 회개함을 통해 다시 축복을 얻을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으셨다(40-46절).

강해

본장은 레27장이 있지만, 레위기 전체의 실질적인 결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본장에서는 하나님의 율법에 순종하는 자에 대한 축복과 불순종하는 자에 대한 저수가 구체적이고 대조적으로 언급됩니다. 이 순종과 불순종에 따른 축복과 저주는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 그대로 성취될 예언적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1. 순종에 대한 축복

1) 하나님의 명령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세 가지 중요한 규례를 명하셨습니다. 첫째,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둘째, 안식일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성소를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에게 여러 가지 규례를 정하셨는데 특히 위의 세 가지 규례를 더욱 귀중히 여겨 축복의 조건으로 제시하셨습니다.
a. 헛된 우상(삼상12:21)
b. 여호와의 집(렘28:5)

2) 순종하는 자에 대한 축복
하나님의 규례와 계명을 준행하며 순종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복 가운데는 땅의 산물이 풍성해지는 복이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는 땅의 산물로 배불리 먹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풍요의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복과 함께 사회적인 복도 주어집니다. 하나님은 평화의 복을 주이는데 이 평화는 국가적 차원의 복입니다.
a. 하나님의 법도(레18:4)
b. 땅이 그 산물을 냄(시85:12)

3) 창대케 되는 축복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바로 섬길 때 번성케 하고 창대케 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 어떠한 대적도 능히 물리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성막을 통해 그들과 친히 함께 계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a. 여호와께서 함께 하심(민14:9)
b.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으로 더불어 세운 언약(왕하13:23)

2. 불순종에 대한 저주

1) 저주의 형태
하나님께서는 선민들이 하나님의 정하신 규례와 법도들을 멸시하는 것에 대해 경고하셨습니다. 이는 청종치 않는 것보다 한층 더 심화된 불순종의 형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불순종하는 자에게는 질병의 재화가 미치며 폐병과 열병으로 눈이 어두워 진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적에게 패망하여 소출은 대적이 먹고 또한 그들에게 다스림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a. 마음이 완악한 연고임(마13:15)
b.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김(삼하12:9)

2) 가중되는 징계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이 하나님을 거역하고 불순종할 때 속히 돌이켜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기다리십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채찍으로 징계하시는 것도 저들이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하여 돌아오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회개하지 아니하면 벌이 7배나 더하여집니다. 들짐승이 그들의 자녀를 잡아먹고 그 들의 육축을 감소시킵니다. 또한 전쟁을 일으키며, 기근의 재화을 보내시며, 땅을 황무케 하고 멸망 중에 흩으십니다. 이와 같은 외형적인 저주는 곧 그들의 영혼의 안식과 평안을 사라지게 합니다.
a. 칠 배나 징치를 당함(레26:18)
b.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함(삼상12:15)

3) 이스라엘 멸망에 대한 예언
끝까지 죄인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불순종하는 백성에게는 더욱 가중한 재앙을 내리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만일 가나안 땅에 정착한 후 그들의 더러운 풍속에 물들어 우상을 숭배하고 온갖 더러운 죄악을 행한다면 힘센 제국들을 동원하여 멸망시킬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a. 허무한 것을 좇음(왕하17:15)
b. 놀라고 망하게 됨(행13:41)

3. 참회하는 자에 대한 약속

1) 회개하는 자에 대한 하나님의 권고
하나님의 징계와 재앙은 멸하시고자 함이 아니라 뉘우치고 돌아오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자신과 조상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하는 자녀를 하나님께서는 버리지 않으시고 용납하여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미워하시고 가증히 여기시는 것은 자신의 죄악을 알면서도 회개하지 않는 것입니다. 잘못을 뉘우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백성에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열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맺은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들을 돌보아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a. 허물을 자복함(레5:5)
b. 땅에 은혜를 베푸심(시85:1)

2) 선조들과 세운 언약
하나님께서는 징계를 받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돌이켜 회개할 때 옛 선조들과 세운 언약을 기억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언약은 많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데, 그것을 요약하면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모든 은혜와 축복은 이 관계에서 비롯됩니다.
a.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언약을 기억하심(출2:24)
b. 영원한 언약을 기억함(창9:16)

결론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간에게 두 가지 길을 제시하였습니다. 그것은 축복 아니면 저주이며 선택하는 것은 인간 각자에게 있습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여 순종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축복을 받아 복된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단어 해설

1절. 우상. 원어 <lylia>:엘릴>은 '없다, 공허한'을 뜻하는 <la':알>에서 유래된 말로 우매하고 헛된 우상의 속성을 잘 보여 주는 표현이다.

4절. 시후. 원어 <t[e:에트>는 '시간, 계절'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농사를 위해 비가 내려야 할 적당한 시기를 가리킨다.

5절. 타작. 이스라엘의 타작은 보통 3-4월이며, 포도의 수확은 7월이다. 따라서 '포도 딸 재까지'란 곡식의 수확이 엄청나게 많음을 암시한다.

6절. 평화. 원어 <!/lv;:솰롬>은 '안전, 번영, 건강' 등을 의미한다. 특히 고통이 없는 소극적인 상태가 아니라 삶이 번창해 가는 적극적인 상태를 의미한다. 두렵게 할 자. 원어 <dyrIj}m':마하리드>는 '공포를 주는 자'라는 뜻으로 불량배나 도적과 같은 침입자를 가리킨다.

7절. 엎드러질. 원어 <lp'n::나팔>은 '사라지다, 떨어지다'라는 뜻으로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자들이 먼지와 같이 사라지게 될 것임을 보여 준다.

11절. 장막. 성막, 회막과 같은 뜻이며 나중에 가나안에 세울 중앙 성소를 함축하고 있다. 여 기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임재와 보호하심을 의미한다.

13절. 멍에 빗장목. 짐승을 부리기 쉽도록 짐승의 목에 올려 놓은 나무 기둥으로 여기서는 과거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것을 의미한다.

16절. 재앙. 원어 <hl;h;B,:베할라>는 지진, 홍수, 가뭄 등과 같은 천재지변을 뜻한다. 쇠약하게. 육체적인 질병만이 아니라 영적으로도 절망적인 상태를 뜻한다.

21절. 청종치. 원어 <[m'v;:솨마>는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니라 듣는 대로 실천하는 것을 의미한다.

30절. 산당. 원어 <hm;B;:바마>는 '높게 하다'라는 뜻의 <!rK:붐>에서 유래된 말로 우상을 섬기는 제당을 말한다. 태양 주상. 가나안의 주신인 태양신을 상징하는 신상을 가리킨다.

34절. 땅이 안식을.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심판으로 땅에서 흩어져 유리하게 됨을 상징한다.

40절. 자복하고 원어 <hd:y::야다>는 '멀리 내던지다'라는 뜻으로 회개는 단순히 고백만이 아니라 죄에서 떠나는 행위가 뒤따라야 함을 말한다.

41절. 순히. '인정하다'라는 원어 <hx;r::라차>에서 유래된 말로 하나님 앞에 자신의 죄를 솔직히 고백하는 겸손한 상태를 말한다.

신학 주제

축복과 저주. 본장은 레위기의 결론 부분으로 계명의 준수에 따른 축복과 저주가 언급되고 있다. 그런데 축복과 저주는 동일한 형식에 따라 나타난다. 즉 땅의 축복과 원수로부터의 보호에 관한 것이다. 이 두 가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첫째로 땅은 언약의 증표이며 생명의 근거이다. 따라서 땅을 빼앗긴다는 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실하고 생명의 근거를 박탈당하는 것이므로 더 이상 이스라엘 민족이 존재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계명의 준수는 근본적으로 언약 공동체의 생존과 직결되는 것이었다. 둘째로 원수로부터의 보호하심이다. 당시 이스라엘은 소수 민족으로 주변의 가나안 원주민이나 강대국으로부터 끊임없는 위협을 받고 있었다. 따라서 원수들의 침략 역시 민족의 생존과 직결된 것이었으며, 하나님 외에는 방어 수단이 전무했다. 역시 계명 준수는 민족의 생존과 직결된 것임을 보여 주고 있다. 이러한 축복과 저주의 형식은 구속사 속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종말에 나타날 하나님 나라는 가나안 땅의 완성이며, 죄와 사망의 권세는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원수들의 침공인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께 대한 전적인 신뢰의 표현인 계명 준수는 오늘날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나타나고, 그 믿음은 종말의 구원과 영원한 축복을 결정하는 유일한 요소가 되는 것이다.

영적 교훈

본장에서 하나님은 계명 준수에 따른 축복과 저주를 명하시면서 죄로 인해 저주받은 경우에 회개를 통해 회복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완악하고 연약함을 미리 아셨기 때문이다. 본장에서는 이처럼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고 참으시는 분임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회개의 길은 오늘날 죄에 빠진 성도들에게도 주시는 동일한 은혜이다. 성도가 비록 지금 죄에 빠져 하나님의 심판 앞에 놓여 있을지라도 자신의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간다면 하나님은 사랑으로 용서하시고 다시 축복의 자리로 인도하실 것임을 교훈해 주고 있다. 그러므로 성도들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죄를 짓지 않으려는 노력파 더불어 죄에 대한 회개를 망설이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