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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언약 체결

성경 권명

출애굽기

​성경 장

24

내용 개요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을 수여하신 하나님은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과 공식적인 언약을 맺고자 하신다. 본장에서든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공식적인 언약 체결을 기록하고 있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산 아래 단을 쌓고 화목제를 드린 후 율법을 준행할 것을 맹세한다(1-8절). 이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장로들에게 나타나시고 모세에게 친히 율법과 계명을 새긴 돌판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이 돌판에는 하나님의 백성과 하나님간의 지켜야 할 최소한의 준칙들이 기록되어 있었다(9-12절). 그 후 하나님은 모세를 따로 부르시고 모세는 산에서 하나님과 사십 주야를 함께 지냈다. 하나님의 소명받은 자가 하나님의 산에서 그 영광에 묻히어 하나님과 더불어 지낸 것이다(13-18절).

강해

본문은 언약이 엄숙하게 비준되는 광경을 잘 그려 줍니다. 언약의 내용을 기록으로 남겨 주고 백성들 앞에서 읽고 백성들은 주저 없이 받아들이며, 피를 단과 백성들에게 뿌리는 이 모든 요소들은 그 상황이 얼마나 숭엄했는지를 증거해 주고 있습니다.

1. 계약 체결의 의식

1) 하나님 앞에 홀로 선 모세
하나님은 아론과 그의 두 아들 나답과 아비후와 백성의 장로 칠십 인과 함께 모세를 불러모았습니다. 그러나 모세를 제외한 73인은 여호와의 엄위와 거룩성 때문에 그 분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야만 했습니다. 모세는 산 정상에 올랐고 73인의 다른 지도자들은 정상은 아니지만 산에 머물렀으며 백성들은 아래 산마루에 있었습니다.
a. 나답과 아비후(출28:1)
b. 하나님께 나아감(히10:22)

2) 언약서 낭독과 순종의 약속
하나님은 이제 자기 백성과 모세의 언약을 확정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모세는 '언약서'라고 불리는(참조, 출24:7) 여호와의 모든 말씀과 율례를 백성 앞에서 낭독했습니다. 여기에서 말씀은 선언적인 율법을 가리키는 듯하며, 율례는 그 율법의 세부사항들, 즉 구체적인 사항들에 하나님의 뜻을 적용해 주는 법을 가리키는 듯합니다. 이 말씀과 율례를 들은 후 백성들은 마음을 다하여 순종하기로 다짐하고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들을 기록했습니다.
a. 여호와의 말씀(신5:27)
b. 율법을 기록함(신31:9)

3) 언약의 피
모세는 율법의 비준을 위하여 백성들을 준비시켰습니다. 모세는 이른 아침에 일어나 시내 산 아래에 제단을 쌓고 이스라엘의 12지파를 상징하는 12돌기둥을 세웠습니다. 아직 레위인 제사직이 성립되지 않았으므로 모세는 이스라엘의 청년들과 함께 여호와께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습니다. 언약의 비준 의식에서 모세는 피를 제단과 모세의 언약서 낭독을 듣고 그것에 순종하기로 다시 한번 약속한 백성들에게 뿌렸습니다. 백성들에게 피가 뿌려진 것은 아마 그들을 대표하는 돌들 위에 뿌려진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이러한 피 뿌림은 하나님과 백성간의 법적 상호 행위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피를 뿌리는 의식을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별된 것입니다. 우리는 신약 시대의 새 언약을 예수 그리스도의 피 흘림과 연관해서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a. 하나님의 언약(수24:24)
b. 피 뿌림(히9:19)

4) 칠십 인의 장로
모세와 아론과 아론의 두 아들, 그리고 장로 칠십 인은 하나님 앞에서 언약을 확정하고 비준하기 위해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거기에서 그들은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하나님을 보았다는 것은 아마도 환상 가운데서 하나님을 보았음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그 광경이 너무나 위대하고 놀라워 그들의 눈은 하나님의 발 아래만 볼 뿐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광채는 청옥 같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먹었습니다. 여기서의 식사는 보편적으로 언약을 비준하는 것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이는 신약 시대 성만찬의 예표이기도 합니다.
a. 칠십 인의 장로(민11:16)
b. 청옥(겔1:26)

2. 모세와 돌판

1) 하나님의 돌판
언약 체결 후 하나님은 모세만을 시내 산으로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로 하여금 백성들을 가르치려고 율법과 계명을 친히 기록한 돌판을 주리라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이전에 십계명을 모세에게 주었으나 이제 십계명은 돌판에 기록되었습니다. 이 돌판은 언약이 확정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하나님에 의해 굴레에서 벗어나 이제 그분의 율법 아래서 언약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은 그분을 예배하는 합당한 방법을 배워야 했습니다.
a. 십계명(출31:18)
b. 돌판(신5:22)

2) 모세와 여호수아
모세와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산인 시내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그 동안 아론과 훌이 일시적으로 백성을 지도했습니다. 출17:9에서 처음 언급된 여호수아는 점차 더욱 특출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여호수아는 산 도중까지만 올라갔을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을 알아 갔습니다. 이러한 하나님과의 대면은 여호수아에게는 큰 기쁨과 설레임이었으며 엄중한 마음의 각오를 갖게 했을 것입니다.
a. 여호수아(출33:11)
b. 하나님의 산(출3:1)

3) 여호와의 영광
모세가 산에 오르매 구름이 산을 덮었습니다. 구름은 여호와의 영광이 시내 산 위에 머무르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온통 산을 덮었고 6일 후에 하나님은 구름 가운데서 모세와 대화했습니다. 산 위의 여호와의 영광이 이스라엘 자손의 눈에는 맹렬한 불같이 보였습니다. 모세는 구름 속으로 들어가서 산 위에 올랐으며 사십 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않았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거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광야 생활 동안 이스라엘을 인도하는 구름 가운데 나타났으며, 시내 산에 머물렀으며, 성막에 가득 찼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그분의 존재, 본성, 현존의 계시인 것입니다.
a. 맹렬한 불(히12:29)
b. 사십 일(신9:9)

결론
계약 체결의 의식은 매우 엄중합니다. 피는 생명의 구원으로 제사와 계약 체결에 절대 필요한 요소입니다. 모세가 피를 제단과 백성에게 뿌린 것은 생명체의 연합과 공의로운 하나님 앞에 죽음을 상징하며, 하나님의 사랑으로 거듭난 인간의 생명을 상징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남은 매우 의미 심장하며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선 이해가 있어야 함을 알게 합니다. 왜냐하면 맹목적인 순종의 대답은 진지함을 상실하기 때문입니다.

단어 해설

3절. 한 소리로 응답하여.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명하신 율법과 규례를 준수할 것을 한 사람도 빠짐없이 맹세하였음을 말한다.

6절. 피를 취하여. 생명의 근원이 피를 취하는 것은 제사 의식에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이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생명으로 연합되었음과 언약을 어길 때에는 생명으로 보응당할 것을 의미한다.

7절. 언약서. 모세가 시내 산에서 받은 십계명 외에 단독으로 받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책을 가리킨다(4절).

8절. 피를 취하여 백성에게 뿌려. 구약에서 피를 뿌리는 것은 죄에 대한 정결을 의미한다(참조,히9:22). 언약의 피.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맺어진 언약을 보증하는 피를 가리킨다. 당시 동물의 피를 사용하였는데 이는 불완전하며 참된 메시야이신 그리스도에 대한 예표일 뿐이다. 이 피는 신약에서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를 통하여 완성되었다(참조,마26:28).

10절. 이스라엘 하나님을. 지금까지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비롯한 조상들의 하나님으로 불려졌다. 그러나 언약의 체결을 통해 이제부터는 이스라엘이라는 언약 공동체의 하나님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11절. 존귀한 자들. 원어 <lyxia;:아칠>은 '분리시키다, 선택되다'는 뜻의 '아찰'에서 유래된 말로 '지도자들'을 의미한다. 본문에서는 모세와 아론 및 70인의 장로를 가리킨다. 손을 대지 아니하셨고. 죽이지 아니하셨다는 뜻이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본 자는 죽을 수밖에 없으나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살게 되었다.

13절. 하나님의 산. 시내 산을 가리킨다(참조,출3:1). 원어에는 정관사가 하나님 앞에 붙어 있어 '그 산'이 아니라 산에가 역사하시는 '그 하나님'을 강조하고 있다.

15절. 구름. 하나님의 임재와 보호하심을 상징한다.

17절. 맹렬한. 원어 <tl,k,a:아오켈레트>는 '먹다, 삼키다'는 뜻의 '아칼'에서 유래된 말로 '사르는 불'과 같이 온 세상을 뒤덮는 하나님의 영광과 권능을 나타내고 있다.

신학 주제

언약의 체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서 율법 준수를 맹세하였다. 이로써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언약이 체결되었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목제를 드림으로써 공식적인 언약 체결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그런데 화목제는 제물의 피를 제단에 뿌리고 나머지는 불사르는 의식으로 고대 근동에서 계약 체결 때 흔히 사용되던 의식이다. 이때 피를 뿌리는 것은 자신의 생명과 삶을 다 바쳐 언약을 지키겠다는 맹세를 담고 있다. 그러나 후에 이스라엘은 이 맹세를 지키는 데 실패하였고 율법은 오히려 심판의 근거가 되었다. 결국 피를 통한 언약의 준수는 예수에 의해 완성되었다. 예수는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자신의 몸을 화목 제물로 드리셨고 자신의 피로써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갚으시고 몸소 율법을 완성하심으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영적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신 것이다.

영적 교훈

본장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의 준수를 요구하셨다. 이는 죄로 인해 하나님과 멀어지고 죽게 되었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이스라엘이 또다시 죄를 짓고 하나님과 멀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하나님은 의로우신 분이므로 죄인과 함께하시지 않기 때문에 부패한 인간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 위해 성결한 법을 준수해야만 했던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성도는 과거의 죄악 된 삶에서 벗어나 의롭게 살아야 함을 교훈해 주고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 받은 후에도 여전히 과거의 죄악 된 삶을 살아가는 자는 하나님의 책망을 면치 못하며 마지막 심판 때에 하나님 앞에서 모든 죄악이 드러나 부끄러운 구원을 얻게 될 것이다(참조, 유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