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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드려야 할 것들

성경 권명

에스겔

​성경 장

45

내용 개요

본장은 하나님의 땅과 백성들의 지도자의 땅의 구분에 관하여 논하고 있다. 전장이 주로 인간에게 초점을 맞추어 전개되고 있다면, 본장은 하나님에 대한 태도를 축으로 하여 구성되어 있다. 즉 전장에서 밝히고 있는 레위인과 사독 가문의 제사장들의 성결은 그 자체로서의 의미보다 하나님을 향한 신성한 목적의 맥락 안에 있음을 암시한다. 뿐만 아니라 이제까지의 내용이 주로 성전의 척량과 성전 내부에 대한 식양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면, 본장은 성전 외부인 땅에 초점을 돌림으로써 하나님의 통치 영역이 성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전영역을 포함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이러한 본장은 성별된 구역에 대한 언급(1-8절), 치리자에 대한 권면(9-12절), 왕에게 바칠 예물(13-17절), 절기들에 관한 규례(18-25절)로 구성되어 있다.

강해

앞장에서는 제사장들이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해야하며 그것을 충실히 수행할 때 어떤 상급을 받게 되는가 하는 내용이 다루어졌습니다. 이어지는 본장에서는 일반 백성들이 하나님께 무엇을 바쳐야 하는가를 다루고 있습니다. 백성이 하나님께 바쳐야 하는 것은 그의 소유물과 성의와 시간과 정성입니다. 즉 성도는 하나님께 그가 가진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는 것을 본장은 말하고 있습니다.

1. 땅

1) 성전을 위한 땅
땅은 인간의 생활을 영위하는 가장 기본적인 공간입니다. 인간은 흙에서 나와 흙으로 돌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참조, 창2:7;창3:19). 인간은 공간의 제약을 받고 사는 유한한 존재입니다. 따라서 인간에게 있어 땅은 가장 중요한 필요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 땅을 하나님의 성전을 위해 드릴 것을 요구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과 몸 전체를 거룩을 위해 바칠 것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a. 중앙에 세워질 성소(겔48:10)
b. 성전 되신 하나님(계21:22)

2) 제사장을 위한 땅
하나님께서는 성전을 위해서 운만 아니라 성전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해 수고하는 제사장을 위해서도 땅을 바칠 것을 요구하십니다. 이것은 제사장이 그의 온 능력과 시간을 하나님을 위해 바치기 때문에 자신을 위해 일할 수 없으므로, 그의 제사 수직 활동과 생계를 위해 그에게 경제적 뒷받침을 제공하라는 의미입니다. 오늘날에도 목자들은 양들을 위해 경성합니다. 따라서 양들은 그들이 복음 전파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제적 뒷받침을 해주어야 합니다.
a. 레위 지파에게 주어진 땅(수21:41)
b. 제사장에게 주어지는 땅(겔48:11)

3) 왕을 위한 땅
왕 역시 하나님께로부터 권세를 이양받아 백성의 안녕과 평강을 위해 일하는 하나님의 일꾼입니다. 따라서 백성 된 자들은 그러한 수고를 하는 왕들에게 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재물을 바쳐야 합니다. 알기 쉽게 말하면 세금을 거짓 없이 내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왕이 세금을 공의롭게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옳지 않은 일이지만 어쨌든 백성 된 자는 일단 세금 내는 일을 회피해서는 안 됩니다.
a. 왕에게 주어질 땅(겔48:21)
b. 선을 이루는 자(롬13:4)

2. 치리자가 드려야 할 것

1) 공평과 공의
앞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치리자는 백성의 안녕과 평강과 풍요를 누리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으로부터 권세를 받은 자들입니다. 백성의 안녕과 평강과 풍요는 하나님의 공의와 공평을 실행하는 데에서 나옵니다. 따라서 치리자는 무엇보다도 먼저 그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권세를 가지고 백성을 다스릴 때 공평과 공의로 다스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사회는 무너지고 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파괴하는 행위입니다. 그러므로 치리자는 강포와 불법을 버리고 반드시 공평과 공의도 치리해야 합니다.
a. 공평을 지키라(사56:1)
b. 성문에서 세울 공의 (암5:15)

2) 자비와 긍휼
공평과 공의에서 더 적극적으로 나아가는 것은 백성에게 자비와 긍휼을 베푸는 것입니다. 인간은 완벽할 수가 없습니다. 치리자가 아무리 정의의 편에 서려 해도 반드시 왜곡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치리자의 그러한 부족함을 메워 줄 수 있는 방법이 자비와 긍휼로 다스리는 방법입니다. 이것이 있을 때 치리자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다스림을 베풀어 하나님의 백성이 사는 사회를 바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a. 피차에 베풀 긍휼(슥7:9)
b. 자비는 성령의 열매(갈5:22)

3) 공적 제사
치리자라고 해서 하나님께 경배를 드리는 일에서 배제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치리자는 백성의 대표자로서 백성들보다 더욱 빈번히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림으로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합니다. 그럴 때에야 비로소 치리자는 하나님 앞에 거룩하고 온전한 지도자의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리자는 백성들을 대표해서 하나님께 공적 제사를 자주 드려 자신을 하나님 앞에 바로 서게 하고 백성을 영적으로 바로 인도해야 합니다.
a. 모이기를 힘씀(행2:46)
b. 장로들의 경배(계7:12)

3. 백성이 드려야 할 것

1) 공적 제사를 위한 제물
제사장과 마찬가지로 왕도 스스로 제사와 생계를 위한 벌이를 할 여가가 없습니다. 그가 맡은 직무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백성들은 그가 공적 제사를 드리고 국가를 운영하며 생활해 갈 수 있도록 세금을 내야 합니다.
a.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마22:21)
b. 공세(롬13:6-7)

2) 성전 제사를 위한 제물
앞에서는 성전을 위한 땅을 바칠 것을 말하였고, 여기서는 성전 제사를 위한 제물을 바칠 것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백성들은 거룩함을 위해 자신의 삶과 몸을 바쳐야할 뿐만 아니라 물질도 바쳐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교회가 이 세상에서 운영될 수 있으며 목자가 살아갈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a. 재물을 아낌없이 바침(행4:32)
b. 십일조(느10:39)

3) 절기 제물
한 해를 살아가노라면 여러 특별한 날들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 날들은 하나님께서 특별한 은혜를 주신 날들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줄 아는 성도라면 그날에 마땅히 감사의 예무을 드림으로써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표를 나타내야 합니다. 이것은 성도가 하나님께 드리는 최소한 감사의 표식입니다.
a. 절기 제사(겔46:9)
b. 범사에 하는 감사(살전5:18)

결론
하나님은 값없이 은혜를 주십니다. 그 은혜를 받기만 하고 나누어 주지 아니하면 사해처럼 썩어 버리고 맙니다. 은혜가 감사로 흐르지 아니하면 부패하여 은혜가 은혜로 남지 아니하고 해로운 것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성도 된 자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그 은혜를 하나님께는 감사함으로 나타내고, 사람에게는 같은 은혜를 베풂으로써 나타내야 합니다.

단어 해설

5절. 산업을 삼아. 레위인에게 할당된 땅을 가리키는데 성전 봉사 활동과 관련하여 식량 및 거주할 땅으로 사용.

9절. 토색함을. '추방 행위, 폭력'을 뜻하는데 이는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권력을 이용하여 백성에 대해 압제하고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를 말한다.

20절. 그릇 범죄한. '길을 잃다, 정도에서 벗어나다'라는 뜻으로 비고의적으로 범한 죄 또는 무지로 범한 죄를 의미.

24절. 에바. 에바는 밀가루와 보리, 볶은 곡식 등 마른 물질을 재는 데 사용. 한 호멜의 십분의 일인 22ℓ정도.

신학 주제

각 땅의 구분.
본장에는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하여 이스라엘의 지도자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땅 분배에 대하여 묘사되어 있다. 하나님은 땅의 한 구역을 거룩하게 구별하도록 명령하신다. 이러한 사실은 가나안 땅 전체가 하나님의 소유임을 대표적으로 보여 주며, 아울러 하나님을 예배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원리는 하나님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임을 제시하여 준다. 이스라엘은 모든 삶에 있어서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나아갈 때, 하나님의 축복을 소유하게 된다. 이런 관점에서 첫번째 소산을 하나님께 드리며, 십일조를 바치고, 가나안 땅의 일부를 하나님의 땅으로 성별해야 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모든 신자는 자신의 생명과 모든 소유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깨닫고, 청지기적 삶을 영위해야 할 것이다. 또한 본장에서는 지도자들의 땅을 구별했다. 하나님의 땅을 구별하고 나서 성소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제사장들과 레위인들 그리고 왕의 땅을 분배한다. 이러한 사실은 모든 땅이 하나님의 통치 영역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인간들로 하여금 대리 통치하도록 위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은 하나님의 다스림을 대신 시행해야 하므로 율법에 충실해야 한다.

영적 교훈

왕은 하나님의 대리 통치자이면서 동시에 백성의 한 사람이다. 왕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는 권위가 있지만, 하나님을 향하여서는 이스라엘 백성과 평등하게 존재한다. 이러한 사실은 왕 역시 다른 백성들과 동일하게 속죄제에 참여해야 한다는 사실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인간은 피조물이다. 어떤 지위와 신분에 도달한다 해도,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에 불과할 뿐이다. 그러므로 지도자들은 교만하여 자신의 분수를 잃지 말고, 그리스도의 대속을 의지하며 겸손하게 행동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