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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져 있는 성도들에게 편지함

성경 권명

베드로전서

​성경 장

1

내용 개요

저자는 먼저 문안 인사를 한 후에 하나님을 찬송하고 복음을 축복을 선포한다. 미래의 구원의 소망은 현재의 고난과 시련을 능히 감당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이 고난은 믿음을 정금같이 단련시켜서 미래의 구원을 확실하게 붙잡을 수 있도록 해준다(1-12절). 믿음과 소망 중에 거하는 성도들은 개인적인 정욕을 좇지 말고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13-16절). 하나님께서 사람을 외모가 아닌 삶의 열매로 판단하신다는 사실과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사실에 근거해서 성도들은 거룩한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한다(17-21절). 구원받은 성도들은 피차 뜨겁게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22-25절).

강해

본장은 베드로 사도가 흩어져 있는 성도들에게 보낸 서신의 앞 부분으로서 앞으로 닥치게 될 믿음의 시련을 지혜롭게 극복하도록 격려하는 내용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의 이러한 권고는 당시 성도들 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적용되는 삶의 지침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기업에 개한 소망

1) 문안 인사
사도 베드로는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베드로는 각처에 흩어져 있는 성도들에게 서신을 보내면서 그들을 흩어진 나그네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흩어진 나그네는 단순히 집을 떠나 있는 나그네라기보다는 천국을 본향으로 하고 이 세상을 나그네길로 여기는 성도들을 가리킵니다. 베드로는 흩어진 나그네들에게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기원했습니다. 은혜와 평강은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은 인간 스스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나오게 됩니다.
a. 교회의 기둥 같은 존재임(갈2:9)
b. 나그네와 행인 같은 성도들(벧전2:11)

2) 구원의 산 소망이신 그리스도
베드로는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 부활하도록 역사했다고 증거합니다. 이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시고 산 소망이 있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산 소망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구원에 대한 소망을 가리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의 사실은 고난 중에 처한 성도들에게 인내의 근거가 됩니다. 잘사는 사람이란 미래가 있는 삶, 소망스런 삶을 사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현실적으로 아무리 풍부하고 부요하다고 해도 미래가 없고 소망스럽지 못하면 그것을 성공적인 삶으로 평가하기
는 어려운 노릇입니다.
a. 하나님의 능력(사9:6)
b. 고난을 이기는 원동력(욥23:10)

3) 하늘에 있는 기업
거듭난 자 즉 산 소망을 가진 자는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받게 됩니다. 이 기업은 이 땅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있습니다. 이 기업은 우리의 노력에 의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값없이 주시는 선물입니다. 육신의 장막을 떠나기까지 이 세상에 머물러야 하는 우리 성도들은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 거룩한 나라를 유업으로 잇게 될 후사로서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a. 이 땅의 것으로는 상상할 수도 없음(고전2:9)
b. 의의 면류관이 예비된 성도(딤후4:8)

2. 성도의 믿음

1) 시련을 이기는 믿음
모든 일에는 시작이 있는가 하면 끝이 있게 마련입니다. 인생도 끝이 있고, 세계도 끝이 있습니다. 세계의 종말과 주의 재림은 톱니의 두 바퀴처럼 맞물려 있어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가르쳐 줍니다. 성도들에게 따르는 여러 가지 고난은 하늘나라에 들어가고자 하는 자들이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천로역정의 터널과도 같아서 이를 피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믿음을 지켜 주시는 하나님은 견고한 보장이 되십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모든 고난을 극복해야 합니다.
a.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약1:2)
b. 고난은 의의 평강의 열매를 산출함(히12:11)

2) 영혼을 구원하는 믿음
인간은 고난의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될 때에 신앙이나 인격의 진면목이 드러나게 됩니다. 평소에는 잘 구분이 안 되지만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참과 거짓이 확연히 구분되어집니다. 믿음은 시련을 극복할 뿐 아니라 영혼을 구원합니다. 믿음의 궁극적인 목표는 영혼의 구원입니다. 우리는 무조건 앞으로 달려가는 사람들이 아니라 분명한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기독교는 구원의 종교입니다. 그리고 그 구원은 믿음으로 말미암습니다. 믿음의 대상은 예수 그리스도이고,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로서 인간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a. 하나님의 선물로 주신 것임(엡2:8)
b. 구원(롬1:16)

3) 선지자들이 예언한 구원
구원에 대한 예언의 시작은 창3장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하나님은 인류가 죄의 속성을 가지는 그 순간부터 구원을 계시함으로써 인류를 구원하기 시작하셨던 것입니다. 선지자들이 예언한 모든 구원의 내용들은 하나 둘씩 차례로 성취되었습니다. 성도를 위한 구원의 계시를 비롯하여 모든 계시의 주체자는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분이 주신 계시의 권위를 인정하고 그 의미를 바르게 이해하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a. 구원을 예언하고 연구함(벧전1:10)
b. 모든 민족으로 믿어 순종케 하시려는 것임(롬16:26)

3. 행실과 말씀

1)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거룩하신 분이므로 성도들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성경은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사단의 지배 아래 있는 이 세상은 성도의 경건 생활에서 커다란 걸림돌이 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이 세상이나 그 가운데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고 멀리해야 합니다.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마다 성경을 가까이 하고 그 가르치심을 좇아 힘써야 합니다.
a. 거룩하신 그리스도 예수(행4:27)
b. 너희는 거룩하라(레19:2)

2) 뜨겁게 사랑하라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외모로 보시지 않고 행위대로 판단하시므로 두려움으로 지내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그의 피로 우리를 구속 하셨습니다. 주님의 사랑은 자기를 희생하는 희생적인 사랑이요, 어떤 조건의 전제도 없는 무조건적인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 구체화됨으로써 우리가 이를 화증할 수 있듯이, 형제에 대한 우리의 사랑도 체화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마음으로 뜨겁게 피차 사랑해야 합니다.
a. 사랑엔 거짓이 없음(롬12:9)
b. 위선적인 사랑은 무익함(약2:15-16)

3) 하나님의 말씀
베드로는 하나님의 말씀은 썩지 아니하는 씨로서 항상 살아 있다고 했습니다. 풀과 같은 유한한 인생이 영원한 생명을 갖게 되는 멋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듭나는 길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세세토록 존재합니다. 모든 성도들에게 전파된 복음이 곧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베드로는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단순히 죄를 지적하거나 정죄하는 율법이 아니고 그것을 믿고 순종하는 성도로 하여금 생명과 구원과 소망을 가지게 합니다.
a.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벧전1:23)
b. 복음은 하나님의 지혜(고전1:24)

결론
우리 성도들은 베드로의 말과 같이 이 땅에 흩어져 있는 나그네입니다. 우리가 비록 이 세상에 살고 있지만 본향은 천국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본장을 통한 사도 베드로의 권면에 귀를 기울여서 하늘나라에 속한 천국 백성다운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어떠한 고난 속에서도 인내해야 하겠습니다.

단어 해설

5절. 예비하신. 원어 <eJtoivmhn:헤토이멘>는 하나님의 창조와 보존의 행위 특히 구원 행위를 가리킬 때 사용된다.

14절. 사욕. 개인적인 이익을 추구하거나 세상적인 것을 추구하는 정욕적인 욕망을 의미한다.

신학 주제

성도의 구원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이미 구원받았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성도들에게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고 명한 적이 있다(참조, 빌2:12). 이는 구원이 현재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말씀이다. 본장에서는 구원을 예비하신 구원이라고 말하면서 미래적인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5절). 본장은 주로 구원의 미래적 소망을 가지고서 현재의 시련을 극복할 것을 권면하는 내용이다. 그러므로 성경을 전체적인 안목에서 본다면, 구원에는 과거적 측면과 현재적 측면과 미래적 측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성도들은 이미 구원받았지만, 한편으론 지금 현재 구원을 이루어 가고 있는 중이고, 다른 한편으론 종말에 완성될 미래적인 구원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구원 의 세 가지 측면을 좀더 체계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성도의 구원의 완성은 종말의 그리스도 재림으로 완성된다. 그러므로 성도의 현재는 구원이 완성된 상태가 아니고 구원을 향하여 전진하고 있는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접하는 그 순간에 구원받았다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믿음은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에게 주시는 선물이고, 하나님께서 주신 이 믿음은 결코 취소되지 않는 강력한 것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구원의 완성은 미래에 있지만 하나님께서 성도의 믿음을 보장해 주셨기 때문에 성도의 구원은 확정적이다. 그래서 미래적인 구원은 성도가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던 과거의 그 시점까지 뚫고 들어온다. 미래의 구원은 결코 취소되는 법이 없기 때문에 이미 구원받았다는 과거형으로 말해도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 구원은 현재에도 이루어 가야만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구원은 과정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죄가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기워 진다는 생각은 잘못이다. 죄는 실체나 아니라 인격적인 성향을 갖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구원은 과거의 믿음의 화실성과 현재의 성화에의 노력과 미래의 간절한 소망이 한데 어울려서 완성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영적 교훈

믿음의 결국은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다(9절). 그러나 영혼만 구원을 받고 육체는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종말에는 우리의 육체까지도 부활하여 영광스런 천국 잔치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본장에서의 영혼의 구원이라고 표현한 것은 육체를 배제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안 된다. 우리 인간의 육체와 정신과 마음의 전인격적인 총체를 영혼이라는 말로 표현한 것이라고 이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