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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기야 왕의 유월절 준수

성경 권명

역대하

​성경 장

30

내용 개요

본장은 히스기야가 유월절 절기를 재개해 전국적으로 의식을 거행케 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앞장에서 언급된 성전 정화 사업과 제사 의식의 회복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일차적인 사역이었다. 반면 본장에 나타난 유월절 의식은 하나님의 구속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함으로 구원자로서의 여호와를 의식할 수 있게 하는 사역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의 본장은 히스기야의 유월절 준수 명령과(1-5절) 왕의 보발군(6-9절), 그리고 백성들의 상반된 반응의 기록이 있다(10-12절). 이어 무교절 준수(13-22절) 및 백성들의 희락이 기록되어 있다(23-27절). 히스기야가 유월절을 회복시킨 것은 남유다의 민족적 단결을 도모하고 언약적인 의미에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과의 관계 회복을 도모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강해

오랫동안 지켜지지 않고 있는 유대인의 절기인 유월절이 히스기야 왕에 의해서 다시 기념되는 축제로 복원되는 것이 본장의 주요 내용입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을 기념하여 지켜 온 민족 전통의 절기였습니다. 히스기야에 의해 복원된 유월절 절기 행사는 솔로몬 이래 볼 수 없었던 큰 기쁨이 넘치게 했습니다.

1. 유월절 행사의 준비

1) 유월절을 지킬 것을 명함
유다 왕 히스기야는 성전 제사 제도의 회복에 이어서 오랫동안 지켜지지 아니한 유월절 준수의 시급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온 이스라엘과 유다에 사람을 보내어 예루살렘 전에 와서 유월절을 지킬 것을 명했습니다. 유월절을 지킬 것을 명한 히스기야는 방백들과 예루살렘 온 회중과 의논하여 유월절을 다음 달로 연기하여 지키도록 했습니다. 그 이유는 성결케 한 제사장이 부족하고 백성들이 그 시기에 예루살렘에 다 모이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a. 유월절을 지켜야 할 의무(민9:10)
b. 주의 말씀대로 좇음(대하29:15)

2) 최선을 다하는 보발군
유월절을 지키기로 결심한 히스기야 왕은 보발군들을 통해 자신의 편지를 이스라엘과 유다 각처에 보냈습니다. 히스기야의 편지 내용은 유월절 준수에 대한 왕의 반포령의 취지와 목적을 상세히 밝히는 것입니다. 히스기야의 명을 전하러 다니는 보발군이 에브라임과 므낫세 곧 온 이스라엘 지역을 두루 다녀 스불론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들은 사람의 반응에 관계없이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하였습니다.
a. 조서를 맡은 역졸(에3:13)
b. 왕의 준마를 타고 빨리 나감(에8:14)

3) 포고문에 대한 반응
최선을 다해 자신의 직무를 수행한 포발군들의 수고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습니다. 왕의 포고문 즉 유월절 소식에 응하기는커녕 그것을 전하는 자들을 조롱하며 비웃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월절 초대를 거부했지만 그 초대를 받아들인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아셀, 므낫세, 스불론 중에서 몇 사람이었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겸비하여 유월절을 지키려고 예루살렘에 이르렀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과는 달리 유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감동을 받아 온전히 한마음 한뜻으로 순종하고 호응하였습니다.
a. 주의 사자를 비웃는 자들(대하36:16)
b. 마음이 하나님께 감동된 자들(삼상10:26)

2. 유월절 행사를 거행함

1) 우상의 제단을 제거함
유월절 절기를 지키려고 예루살렘에 모인 무리는 예루살렘 성읍에 있는 제단과 향 단들을 모두 제하여 기드론 시내에 던져 버렸습니다. 백성들은 예루살렘 구석구석에 아하스가 설치해 둔 제단들을 모두 제거함으로써 예루살렘을 성결케 했습니다. 이에 앞서 레위인과 제사장들은 성전에 있는 모든 더러운 것들을 제거했습니다. 유월절 행사 준비를 완료한 백성은 드디어 유월절 양을 잡았습니다.
a. 아하스가 쌓은 단(대하28:24)
b. 모든 가증한 것을 제한 요시야(왕하23:24)

2) 백성들의 부정함을 위한 왕의 기도
히스기야가 전국에서 백성들을 불러모아 유월절을 지켰습니다. 그때 많은 무리가 자기를 깨끗케 하지 아니하고 유월절 양을 먹음으로써 규례를 어기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히스기야는 부정한 백성들을 위해 하나님에 중보 기도를 드렸습니다. 히스기야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신 하니님께서는 그 백성을 고쳐 주셨습니다.
a. 성켤케 하고 제사에 참여해야(삼상16:5)
b. 죄를 자백하는 일이 중요함(요일1:9)

3) 찬양과 화목제를 드림
부정한 백성들이 하나님의 사유에 은총을 입은 것은 유월절 행사에 참여한 백성들에게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체험하게 된 이스라엘 백성은 악기를 연주하며 여호와를 찬양했습니다. 이스라엘 회중은 유월절 행사 기간 동안에 하나님께 예배와 찬양을 드릴 뿐 아니라 함께 먹으며 화목제를 드렸습니다.
a. 사하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겔18:23)
b. 모든 악기를 울리며 주를 찬송함(대하5:13)

3. 성대한 축제

1) 축제를 연장함
이스라엘 회중은 유월절 행사를 마치게 되자 한 주 더 연장시켜 2주 연속으로 절기를 지켰습니다. 이스라엘 회중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여 그냥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기에 절기를 연장하여 지키기로 하였던 것입니다. 이것은 유다 사람들뿐 아니라 이스라엘에 속했던 모든 지파들이 이와 같이 특별 절기로 모이는 일이 그리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절기가 연장되자 히스기야 왕은 백성들을 위하여 수송아지 일천과 양 칠천을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방백들도 수송아지 일천과 양 일만을 내놓았습니다. 이와 같은 히스기야 왕과 방백들의 헌신은 절기에 참여한 백성들의 기쁨을 더욱 배가시키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모인 무리들은 모두 14일에 이르는 긴 절기를 지켰고, 유다 사람이건 이스라엘 사람이건 가리지 않고 함께 즐거워하였습니다.
a. 축제 연장 결의(대하30:23)
b. 솔로몬의 십사 일 축제(왕상8:65)

2) 예루살렘에 임한 큰 희락
유월절 축제의 기쁨과 환희는 유월절 행사에 참석한 모든 회중에게 충만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놀라운 부흥 운동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전에 대한 열의가 그들로 하여금 세속적인 일을 잊게 하였고, 하나님이 주시는 큰 평안과 희락으로 충만토록 하였습니다. 역대기 기자는 히스기야 왕이 지킨 유월절 절기 행사 때 백성에게 임했던 희락은 솔로몬 시대 이후에는 없었던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역대기 기자가 비교한 솔로몬 때의 기쁨은 성전 봉헌식 때 있었던 것을 가리킵니다. 솔로몬이 7년 간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고 난 뒤, 봉헌할 때 있었던 백성들의 기쁨이 얼마나 엄청난 것이었는지는 성경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솔로몬 성전 봉헌식 때의 큰 기쁨이 있고 난 뒤에 히스기야가 지킨 유월절의 기쁨이 그 다음이라는 것은 히스기야 때에 지킨 유월절 행사가 얼마나 큰 기쁨이 되었는가를 능히 짐작하게 합니다.
a. 주께서 주시는 기쁨(요15:11)
b. 은혜를 인하여 기뻐함(대하7:10)

결론
훌륭한 신앙인은 하나님께서 하지 말라는 것을 안 할 뿐만 아니라 그분께서 하라는 것을 반드시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유월절을 반드시 지키라고 하셨는데도 유다 왕들은 오랫동안 지키지 아니했습니다. 그러나 신앙의 사람 히스기야는 하나님이 명하신 유월절을 지켰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것들을 잘 준수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주의 계명과 율례를 적극적으로 지키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단어 해설

1절. 유월절. 유대인의 최고 명절로 아빕월 14일에 지켜짐.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출애굽 시 장자들을 지켜 주신 것을 기념.

6절. 보발꾼. '뛰는 자' 즉 왕궁에서 소식을 전하기 위해 파견되는 사람.

8절. 목을 곧게. 교만하거나 쓸데없는 고집을 부리는 것을 나타낸 표현.

10절. 조롱하며. 원어 <g['l;:라아그>는 알기 어려운 말로 다른 사람을 비웃고 멸시하는 것을 나타냄.

13절. 무교절. 히브리인들이 애굽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를 찾게 된 사건을 기념하는 절기. 누룩 없는 빵을 먹으며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함.

7절. 부정한. 율법에 의해서 부정한 자로 격리된 사람들이나 짐승을 가리킴.

22절. 화목제. 하나님과의 친교, 화목을 위해서 드리는 제사.

27절. 기도. 하나님께 어떤 일의 중재를 겸손히 물어 보는 행위.

신학 주제

히스기야의 업적에서 본 유월절.
본장 전체에 걸쳐 기록된 유월절 의식은 하나님의 구속사 속에서 유월절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가를 잘 말해 주고 있다. 유월절은 출애굽 사건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넘어 지나감'이라는 의미에서 보듯이 유월절은 하나님께서 내리신 죽음의 심판에서의 구원을 의미한다. 또한 이스라엘의 종교력에서 유월절은 모든 달의 시작이다. 이는 바로 유월절이 영적인 새로운 삶과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이러한 유월절의 의미가 히스기야의 유월절 회복에 어떠한 의미로 나타났는가를 살펴본다면 첫째, 앗수르 왕의 손에서 벗어난 것을 새로운 출애굽 사건으로 보았고 둘째, 유월절을 통해 여호와의 진노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보여 주었고 셋째, 유월절을 통하여 큰 기쁨이 동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영적 교훈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으로부터 탈출했던 감격스러운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는 절기이다.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을 드셨던 것도 유월절을 지키던 자리에서 이루어졌다. 그때 행해진 성만찬의 행사가 오늘 우리 교회의 성만찬 예식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러므로 유월절 행사는 준비하는 과정이 매우 철저해야 했다. 단순한 절기 행사가 아니라 신앙의 표현으로서의 절기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성찬 예식도 동일하게 철저히 준비된 자세로 임해야 한다.